이 글은 꼭 쓰고 싶었습니다.
파리 여행 중 가장 짜증 나는 순간이었기 때문에...
제목에 적은 대로 벌금 35유로 물은 썰부터 시작할게요.
나비고 이지로는 파리 디즈니랜드에 갈 수 없다.
핵심은 이겁니다.
저희는 파리에 2박 3일을 머물렀기 때문에, 나비고 이지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.
숙소가 11구에 위치한 곳이었는데, 출발할 때 찍고 들어갔으니까 그대로 디즈니랜드까지 갈 수 있을 줄 알았던 거죠.
우리나라도 환승할 때 카드 안 찍는 곳이 많잖아요? 파리에서도 다른 노선으로 환승할 때 따로 카드 찍는 곳이 없습니다.
디즈니랜드 갈 때 최종적으로 RER-A 노선을 타야 하는데, 추가 카드 태그 없이 환승을 했으니... 이상 없는 줄 알았습니다.
예... 기분 좋게 디즈니랜드역에 내렸는데, 역에 유난히 역무원들이 많습니다.
다들 카드 정산기 하나씩 들고 있어요 ^^
카드가 안 찍히니까 다가오더니 1인당 35유로 내라고 합니다.
어리둥절?? 왜 내야 하냐고 물어보니 내야 한다고 영어로 말함.
외에는 프랑스어로만 말함. 진짜 황당하죠
웬만하면 파파고 안 꺼내고 말이 안 통하면 손짓 발짓으로 해결했는데, 처음으로 파파고를 꺼냈습니다.
똑똑한 파파고가 100% 맘에 드는 통역을 해주지 못했어요. (아니면 역무원이 말을 제대로 안 했던가 ^^)
그냥 벌금이래요. 35유로 내랍니다.
어이없지만 2인 70유로가 그대로 날아갔습니다.
제대로 설명도 못 들었기 때문에 인터넷에 찾아봤는데,
나비고 이지로는 RER-A 노선을 탈 수 없습니다.
나비고 이지로는 디즈니랜드에 갈 수 없습니다.
하... 제대로 못 알아본 제 탓이겠지만, 바보 비용이 참 한탄스럽습니다 ㅠㅠ
그러니 나비고 이지 사용하시는 분들
파리 디즈니랜드 가실 때는 무조건!!!! 티켓 따로 사서 가세요.
디즈니랜드에서 호텔로 돌아갈 땐 티켓 창구에서 (불안해서 사람이 판매하는 곳으로 갔음) 구매했더니
2인 10유로면 되더라고요.
즐거움이 가득한 디즈니랜드의 시작은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...
돌이켜보면 그 안에선 참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.
그러니 처음부터 끝까지 즐거운 디즈니랜드를 추억하고 싶다면,
이 점 꼭 유의해주세요!